건강 / / 2024. 3. 3. 09:38

냉장고 속에 숨겨진 위험,아플라톡신과 식품 보관의 주의점

냉장고와 냉동실은 우리 생활에서 식품을 보관하는 가장 기본적인 공간입니다. 하지만 종종 우리는 냉동실에 보관한 음식들이 몇 개월, 심지어 몇 년 동안 방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냉장고에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잊어버리고, 같은 음식을 다시 구매하여 중복으로 보관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냉장고 속 음식의 위험성과 올바른 식품 보관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냉장고 숨겨진 위험

 

최근 충격적인 뉴스를 접했습니다. 중국의 한 명절에 모인 가족 9명 중 7명이 냉장고에 보관된 국수를 먹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년 넘게 냉동실에 보관된 옥수수 가루로 만든 국수에서 맹독성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이 대량 검출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아플라톡신은 간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간을 직접 공격하여 소량만 섭취해도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아플라톡신이 잘 발생하는 음식

 

아플라톡신은 주로 Aspergillus flavus와 Aspergillus parasiticus 곰팡이 균에 의해 생성됩니다. 이 균은 밀, 쌀, 옥수수와 같은 전분이 많은 곡류와 기름이 풍부한 견과류에서 잘 번식합니다. 특히 냉동실에 장기간 보관될 경우 신선도가 떨어지면서 아플라톡신이 생성될 위험이 높아지므로, 이를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냉동실 관리 방법

 

  • 소분하여 날짜 표기하기: 냉동실에 음식을 보관할 때는 소분해서 날짜를 꼭 표기해 두어야 합니다. 이는 장기간 보관된 음식을 피하고, 식품의 신선도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보관 기간 준수하기: 떡, 냉동밥, 냉동빵, 냉동만두 등은 보관 기간을 3개월 이상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식품의 품질이 떨어지고, 아플라톡신과 같은 위험 요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견과류 신선하게 섭취하기: 견과류, 특히 땅콩은 아플라톡신이 잘 발생할 수 있는 식품입니다. 소량 구입하여 신선한 상태에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효식품과 아플라톡신

 

발효식품인 된장, 고추장, 청국장, 막걸리 등은 누룩을 사용하여 제조합니다. 누룩은 밀을 빻아 만든 곰팡이 균주인데, 이 과정에서 아플라톡신이 섞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만든 된장이나 고추장에서도 아플라톡신이 검출될 수 있으므로, 균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론

 

냉장고와 냉동실에 장기간 보관된 음식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플라톡신과 같은 위험한 독소는 우리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으므로, 식품의 신선도와 보관 방법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부터라도 냉장고와 냉동실을 점검하고, 오래된 음식들을 정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건강한 식습관은 올바른 식품 보관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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